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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족영화2

애프터 양 리뷰: 조용하게 감정을 건드리는 SF 영화 `SF 영화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잖아요. 빠른 우주선, 첨단 기술, 압도적인 스케일, 아니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하는 긴장감 같은 것들. 애프터 양을 보기 전에도 그런 기대가 좀 있었어요. 인공지능이 소재라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요. 근데 첫 장면부터 이 영화가 그런 방향이 아니라는 걸 바로 알아챘습니다. 화려한 미래 세계가 펼쳐지는 게 아니라, 그냥 어느 가족이 조용히 살아가는 일상이 시작되거든요. 처음에는 좀 당황했어요. 이게 SF 맞나 싶었거든요. 근데 보다 보면서 이 영화가 기술이 아니라 기억과 연결과 상실을 이야기한다는 걸 알게 되고, 그때부터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몰입하게 됩니다. 보고 나서 오래 앉아 있었어요. 뭔가를 놓친 것 같기도 하고, 동시에 이미 충분히 받은.. 2026. 4. 11.
더 웨일 리뷰: 외면보다 내면을 더 크게 보여주는 영화 브렌든 프레이저라는 배우를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요.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미이라 같은 영화로 익숙하게 봤던 배우인데, 어느 순간부터 스크린에서 사라졌거든요.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중에 알게 됐는데, 그 공백이 길었던 만큼 더 웨일에서 다시 만났을 때의 충격이 꽤 컸습니다.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연기인지 진짜인지 구분이 안 될 것 같은 순간들이 있었어요. 찰리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무게, 그 안에 쌓인 감정들이 브렌든 프레이저의 몸과 표정에서 그냥 흘러나오는 것 같았거든요. 화려한 연기가 아니에요. 그냥 그 사람으로 보이는 연기였어요. 그게 이 영화에서 가장 오래 남은 것 중 하나입니다.📋 목차더 웨일을 보게 된 계기와 첫인상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이 영화에서 선택한 것.. 2026. 4. 10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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